쏜살같이 날아든 드론이 건물을 타격한다. 섬광을 뿜으며 돌진한 미사일은 굉음과 함께 시가지를 파괴한다.
이란은 주변국과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해 다양한 무기를 동원하고 있다. 자폭 드론과 저공으로 목표를 우회 타격하는 순항미사일, 속도가 빠른 탄도미사일을 대량으로 동시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비용 차이를 활용한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드론 한 대 가격은 약 3천만 원 수준이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한 발에 수억 원 정도다. 반면 이를 요격하는 방공 미사일은 한 발에 약 60억 원에 달해 수량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값싼 무기 수십∼수백 발을 동시에 발사해 대부분이 요격되더라도 일부만 목표에 도달하면 성공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른바 ‘섞어쏘기’ 전술이다.
실제로 이 같은 공격으로 쿠웨이트의 한 작전센터에서는 미군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군사 기술을 교류해 온 북한도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시험한 바 있다. 약 3년 전 북한은 다종의 미사일 20여 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섞어쏘기’ 시험을 진행했고, 일부 미사일은 울릉도 인근까지 날아왔다.
최근에는 자폭 드론과 600mm 신형 방사포 등을 추가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드론과 방사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패트리엇과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2, 대공포 등을 활용해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방공망으로 모든 공격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경우 제한된 방어 자산을 주요 군사 시설에 우선 배치할지, 인구 밀집 지역 방어에 집중할지 선택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