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와 ‘슈가’, 대공황 시대를 다른 시선으로 담다
법 밖으로 튕겨 나온 분노와 체제 안에서 찾는 위로, 두 작품이 묻는 인간의 삶
장은숙 2026-01-26 10:12:47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는 실존 인물인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은행 강도에서 전설이 된 두 연인의 짧고 격렬했던 생의 질주를 무대 위에 올린다.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청춘들의 삶을 조명하며, 작품은 범죄를 미화하기보다 왜 이들이 법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질문한다.
반면 ‘슈가’는 같은 대공황 시대를 전혀 다른 톤으로 그린다. 재즈 음악과 코미디, 쇼 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웃음을 찾고 음악과 춤으로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니 앤 클라이드가 체제 밖으로 튕겨 나간 분노와 저항을 상징한다면, 슈가는 체제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로와 탈출구를 보여준다.
불안한 시대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는지, 두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