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캄보디아에서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의 여행 가방에서 대량의 마약이 적발됐다.
세관 직원들은 가방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한참의 작업 끝에 가방 안에서 검은 비닐 포장을 발견했다.
비닐 안에 숨겨져 있던 것은 필로폰이었다. 적발된 양은 3.6킬로그램으로, 약 1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동안 해외 마약 유입의 주요 경로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지난해 전체 해외 마약 밀수 경로 가운데 여행객을 통한 반입이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객 경로가 우편과 화물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여행객이 들여온 마약은 1년 전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약 3배, 중량은 2배 증가했다.
마약 은닉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캐리어뿐 아니라 겉보기에는 평범한 운동화의 깔창 아래에 마약을 숨겨 입국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지방공항 역시 새로운 마약 밀수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공항에서 적발된 마약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인천공항에 단속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한 지역으로 밀수 경로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모두 3,318킬로그램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관세청은 이에 대응해 ‘마약 척결 대응본부’를 신설하고, 매주 마약 적발 동향을 분석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