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 파병을 이유로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유럽을 약화시키고 종속시키려는 의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미국의 추가 관세 방침을 ‘실수’라고 규정하며 경고에 나섰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인 위협에 대해 유럽이 힘을 합쳐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갈등이 결국 서방의 적대 세력만 이롭게 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알렉산데르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저서 『옥중수고』의 표현을 인용해 “괴물이 되고 싶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다.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도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과 중국이 그린란드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린란드가 본래 덴마크의 영토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는 논리를 언급하며, 자국이 점령한 크림반도 역시 러시아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국제 질서에서 힘의 논리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그린란드 문제와 추가 관세에 대한 유럽의 반응을 ‘히스테리’라고 평가절하했다. 베센트 장관은 유럽을 향해 “심호흡을 한 번 하라”고 조언하며 논란을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