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늦은 밤, 두 남성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긴 화살을 꺼내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잠시 뒤 한 명이 시범을 보이듯 활시위를 당겼고, 함께 있던 남성도 활시위를 당긴 뒤 현장을 떠났다.
이들이 쏜 화살은 약 70여 미터 떨어진 광장 화단에 날아가 꽂혔다. 불과 2미터 옆에는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50대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살을 쏘고 달아난 지 일주일 만에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출석했다. 직장 동료 사이인 이들은 술자리를 가진 뒤 호기심에 나무를 향해 화살을 쐈다며, 당시 주변에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활과 화살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과시용으로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사용한 화살은 사냥용으로도 쓰이는 양궁 화살로 확인됐다. 화살은 길이 약 80센티미터로, 끝부분에 금속 촉이 달린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전후로 행인의 존재를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점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