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난항…임금 체계 개편 놓고 이견
마라톤 협상에도 결렬…서울시 재정 부담 우려 속 추가 교섭 예고
장은숙 2026-01-14 09:24:07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체계 개편에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 체계 개편을 전제로 할 경우, 총 10.3%가량의 임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임금 체계 개편 논의는 뒤로 미루고, 올해 임금만 3% 인상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은 이미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사안인 만큼, 다시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아 발생한 미지급분은 별도의 소송을 통해 받아낼 계획이라며, 이번 임금 협상에서는 해당 사안을 제외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노동위원회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0.5% 임금 인상안에 대해 사측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지하철 증편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한 서울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특성상 임금이 인상될 경우, 그 부담이 지자체 재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