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도심을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방향을 틀며 주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 모셔널이 개발한 로보택시다.
이번 시연은 모셔널 로보택시를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성능이 공개됐다.
로보택시는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신호가 바뀌면 자동으로 출발하는 기본 주행 기능을 수행했다.
과속방지턱과 정지 표지판 등 도로 상황에도 정확하게 대응했다.
복잡한 호텔 로비 앞에서는 보행자가 갑자기 등장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로보택시는 즉시 멈춰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했고, 안전이 확보되자 다시 부드럽게 주행을 재개했다.
총 주행 거리는 약 12km, 주행 시간은 35분가량이었다.
이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은 한 차례도 없었다.
현재는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해 있지만, 완전 무인화가 이뤄지면 승객이 직접 모니터 버튼을 눌러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충전과 정비 시설, 관제센터 등 관련 인프라도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다.
모셔널의 로보택시 관제센터에서는 각종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3천km 떨어진 미국 피츠버그의 차량 운행 상황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레벨4는 지정된 구역 내에서 차량이 모든 주행을 책임지는 단계로, 웨이모와 ZOOX가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가 모셔널의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