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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민들, 트랙터 몰고 파리 진입…EU-메르코수르 FTA 반대 시위 격화 개선문·의회·에펠탑 주변 봉쇄…그리스도 동참, EU FTA 표결 앞두고 긴장 고조 장은숙 2026-01-09 09:31:18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트랙터 십여 대가 프랑스 파리 한복판의 개선문을 둘러쌌다. 프랑스 의회 건물과 에펠탑 주변 도로도 트랙터들로 봉쇄됐다.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프랑스 농민들이 현지 시각 8일 트랙터를 몰고 수도 파리로 진입했다. 파리 진입로까지 들어온 트랙터 약 100대 가운데 20여 대가 새벽 시간대 기습적으로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시내로 들어왔다.


이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EU 회원국들의 FTA 서명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상경했다.


같은 날 프랑스 전역에서도 농민 2천여 명이 시위를 벌였고, 트랙터 600여 대가 동원됐다. 농민들은 저렴한 수입 농산물이 유럽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높은 생산 비용과 농업 분야에 대한 EU의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리스 농민들도 같은 날 그리스 전역의 고속도로를 트랙터로 차단하며 FTA 반대 시위에 나섰다.


EU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로 구성된 메르코수르와 1999년부터 FTA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EU 내 주요 농업 국가들의 반대로 협상은 25년 넘게 지연돼 왔다. 결국 현지 시각 9일, FTA 서명 안건을 두고 EU 회원국 투표가 실시된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다만 최근 이탈리아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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