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하해용)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온 퇴직 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여자상업고는 지난 7일 본관 세미나실에서 이 학교 동문이자 교사로 퇴직한 장욱희 교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2024년 7월부터 매달 50만 원씩, 현재까지 장학금 총 800만 원을 기부하며 후배들의 취업 준비를 뒷받침해 온 장 교사의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학교는 전달받은 장학금을 장 교사의 뜻을 반영해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공채반 학생들의 석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저녁 식사를 거르거나 도시락을 챙겨야 했던 학생들은 선배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정성 어린 후원은 취업 성과로 이어졌다. 울산여상 취업(공채)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2년간 공공기관과 금융권,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잇따른 합격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국민연금공단(1명), 한국환경공단(1명), 한국철도공사(1명), BNK경남은행(2명), 국가직 공무원(1명) 등에 최종 합격했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1명), 하나은행(1명), 한국환경공단(1명), 근로복지공단(1명), 전국지역인재 9급 군수직 군무원(2명), 일반행정직 공무원(2명), 육군 부사관(2명), KCC글라스(1명) 등 총 17명이 최종 합격했다. 현재 교육청 특수교육실무사(2명)과 삼성전자(3명) 지원 학생들은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공채반은 공공기관, 은행, 공무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취업 특성화 반이다.
합격의 영광을 안은 한 학생은 “선배님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매일 저녁을 걱정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나도 선배님처럼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하해용 교장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선배님의 고귀한 뜻이 학생들의 밝은 미래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공채반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