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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공격 배경에 ‘서반구 패권’…중국 견제 본격화 중남미 영향력 키운 중국에 경고…미국, ‘뒷마당’ 주도권 회복 나서다 장은숙 2026-01-06 09:16:11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서반구 패권’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이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관심이 다른 지역에 집중된 사이, 중국은 위안화를 앞세워 중남미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중국은 투자와 무역을 통해 이 지역의 석유와 리튬, 구리 등 핵심 자원은 물론 항만과 농산물 등 전략 자산 전반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중국과 중남미 간 교역 규모는 지난 20여 년 사이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의 이른바 ‘뒷마당’에서 패권 경쟁자인 중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공식화했다.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던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미국이 통제하려는 시도 역시 이러한 전략적 목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향해 ‘병든 나라’라고 표현했고, 쿠바에 대해서는 ‘붕괴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에 기대 미국을 자극해 온 국가들을 향해 경고성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패권적 행위가 국제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며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다만 고립주의를 표방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서반구에서의 패권 확보에 나서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영향력 확대를 일정 부분 용인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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