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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재취업의 벽…퇴직은 빠르고 일할 의지는 길다 평균 퇴직 51세·희망 근로 73세…정부 지원 확대 요구 커져 장은숙 2025-12-15 09:42:14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운동기구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최승훈 씨는 손가락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한 뒤 50대 중반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후 몇 달 동안 수백 통의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최 씨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우리나라 중장년 남성의 평균 퇴직 연령은 약 51세인 반면,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평균 연령은 73세로 나타났다. 실제 퇴직 시점과 노동 의지 사이에 20년이 넘는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재취업률도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조건과 구직자가 기대하는 수준 사이의 이른바 ‘눈높이’ 차이가 커, 취업을 위해서는 임금이나 직무 수준 등 많은 부분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중장년 구직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장년 재취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최승훈 씨는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직무 재교육을 받은 뒤 유통단지 관리직으로 새 일자리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복지 지출을 줄이고, 심화되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고용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년의 현재가 곧 청년의 미래라는 점에서 사회 전반의 관심과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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