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견디는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도전
조기환 2024-04-02 13:48:28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중국이나 일본 종이보다 더 질기고 튼튼한 한지. 비결은 바로 원재료인 닥나무이다.
물에 잘 불린 닥나무에서 섬유질을 뽑아낸 다음, 고운 발을 여러 번 움직이면, 비로소 한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치자와 쪽 등 전통염료를 쓰면 은은하면서도 현대적인 색감을 얻을 수 있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해, 불상, 예수상, 전통 장 등 작가가 원하는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승철/동덕여대 예술대학 교수 : "한지라는 재료가 얼마나 변형성이 강하고, 또 그게 현대미술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우리 전통의 훌륭한 재료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백 번의 손길을 거친다 해서 '백지'라고도 불리는 한지.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정부가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등재 여부는 2년 뒤 결정되는데, 성사되면 우리는 '탈춤'에 이어 23번째 인류무형유산 보유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