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형제 2심서 징역 15년·12년
김만석 2024-01-11 17:12:20
7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우리은행 직원과 공범인 동생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오늘(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직원 A 씨와 동생 B 씨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공범 C 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이들 형제에게서 1인당 332억여 원씩 추징하되 이 중 50억 4천여만 원은 공동으로 추징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횡령한 돈을 건네받은 C 씨에게서도 약 14억 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A 씨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직원으로 일하며 동생과 회사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했고 범행 정황도 좋지 않아 엄중한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앞서 A 씨는 우리은행에서 일하던 2012년 3월∼2022년 2월 은행 자금 총 707억 원을 빼돌려 주가지수옵션 거래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됐다.이 과정에서 돈을 인출한 근거를 마련하려고 문서를 위조하고, 동생과 공모해 횡령금 일부를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공범 C 씨는 형제의 돈이 범죄수익인 정황을 알고도 이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약 16억 원을 받은 혐의(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를 받았다.1심은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13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 씨 형제는 기소 당시 횡령금액이 614억 원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범행이 추가로 드러나 93억 2천만 원 상당의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이들 사건은 각각 1심 선고 후 2심 단계에서 병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