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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톳의 자존감을 찾는다 해조류 양식 불모지에 톳 이식 실증연구 추진 황길수 2014-12-31 15:43:00
▲ 종달리 연안에서 부류식으로 설치한 양식 시험 구조물에 이식한 톳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돼 있지만, 생산량 감소 추세가 뚜렷한 톳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산 어린 톳을 로프에 끼워 넣고 바다에 이식해 양식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해역에서의 톳 생산량은 눈에 띠게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2013년도의 생산량은 765톤으로 1996년도의 생산량 5,422톤에 비해 1/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전국 톳 생산량 대비 2006년도의 제주도내 톳 생산량은 9%를 점유했지만, 2013년도에는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점유율이 떨어지는 원인은 제주도에서는 자연산 톳 채취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에 남해안 지방에서는 톳 양식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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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에서는 감소추세의 톳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어업인들로부터 서식지에 관한 지형 등을 청취 조사했다. 톳은 풍랑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 장소에서만 서식한다는 점에 착안해, 2014년 11월 하순에 톳 서식지를 중심으로 해저가 모래로 구성돼 있고 마을어업에 활용되지 않는 종달리연안에서 시험 적지를 발굴했다.

 

그리고 12월 중순에 어린 톳 17,850그루를 길이 357m의 로프에 끼워서, 썰물 때는 수면에 노출되고 밀물 때는 수면 아래에 잠기도록 하는 부류식 양식 시설물에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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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주연안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조류 양식 구조물이 파괴되어 해조류를 양식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랑의 영향이 적은 곳에 시설물을 설치하여 태풍 내습 시기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양식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을 검증하게 되면, 톳 본고장의 자존감을 찾고, 어가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미이용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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