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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하나 더 얻은 기분이에요” - 한국산업인력공단‘편모 가장’시험위원 활용- 윤정 2011-11-28 10:08:00
□ 권남춘(여, 42세) 씨는 지난 5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7살 난 딸과 단 둘이 40만 원짜리 월세 방에서 살고 있다.
 ○ 생계를 꾸리기 위해 권 씨는 하루 12시간 씩 한식당에서 홀 서빙을 하고 있다.
 ○ “남편이 있을 때는 한나절만 일하고 70만 원 정도 벌었는데, 요즘에는 월급이 150만 원 정도에요. 하지만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빠듯하죠”
 
□ 식당일을 쉬는 일요일은 집안 청소도 하고 딸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 하지만 27일 일요일 딸을 지인에게 맡기고 집을 나섰다.
 ○ 권 씨가 도착한 곳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동부지사.
 ○ 이날 제과, 제빵 기능사 상시 실기시험 관리원으로 일했다.
 ○ 관리원은 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독위원과 본부요원을 보조 하는 일이다.
 ○ 권 씨가 시험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
 ○ 8월과 10월에는 기사 3회와 4회 필기시험 복도감독으로, 지난 주 일요일에도 상시 실기시험 관리원으로 참여했다.
 ○ 적게는 4만원 많게는 10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
 ○ 권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식당을 쉬는 일요일에 추가수입을 올릴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며, “앞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동부지사는 권 씨처럼 생활이 어려운 지역의 편모가장들에게 시험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 서울시 광진구 자양 4동 주민센터에 등록된 편모가정은 총  63세대.
 ○ 동부지사는 주민센터로부터 5명을 추천 받아, 교육 후 주로 필기시험 복도감독이나 실기시험 관리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 송영중 공단 이사장은 “열심히 살아가는 편모가장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며, “동부지사의 사례처럼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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