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행을 하다 국내 송환된 범죄 조직원 일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에 근거를 두고 활동했던 범죄단체 소속 피의자 15명을 수사해 그중 11명을 오늘(28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특별법 위반, 범죄집단가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8월쯤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 머무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로맨스 스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범행하던 이들은 모두 한국인으로, 지난달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지난 18일 송환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가로챘는데,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36명, 피해액은 모두 16억 원에 이른다.경찰은 이들이 SNS 구직 광고나 범죄 조직원을 통해 범죄단체에 가입해 사기임을 알고도 범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또, 현지 구금 중에도 총책이 이른바 '관작업'으로 자신들이 석방되도록 해 줄 거라 믿어 대사관 도움도 거절해 왔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범행이나 추가 피해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오늘 송치되지 않은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