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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면세점, 여행객이 늘어도 면세점들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공항 임대료 갈등으로까지 장은숙 2025-10-20 09:27:50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 내년 3월 영업 중단을 앞두고 있다.

월 100억 안팎 적자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1년 전보다 23% 늘었지만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8% 넘게 줄었다.공항 이용객 가운데 이 면세점에서 구매한 사람은 9%에 그쳤다.환율이 올라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할인 폭이 큰 온라인 면세점 등이 확대된 영향이다.문제는 매출이 줄어도 공항 이용객 수 만큼 오르는 임대료.이 때문에 대형 면세점 두 곳이 월 300억에 달하는 임대료를 조정해줄 것을 인천공항 측에 요청했고, 법원도 면세점 손을 들어줬다.이들 임대료를 각각 25%, 27%씩 낮추라고 강제 조정을 내린 것이다.인천공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임대료를 감면하면, 면세점 입찰 경쟁 당시 탈락한 업체들이 써낸 단가보다도 임대료가 낮아져 오히려 공정하지 못하다.두 면세점 중 한 곳이 위약금을 감수하고 사업 포기를 결정하면서 남은 업체도 고심에 빠진 가운데,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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