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행 30대 대구 남성 실종…전국서 젊은이들 잇단 출국 후 연락두절
“일하러 간다더니 연락 끊겨”…예천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불안 확산, 경찰·외교부 공조 수사 중
장은숙 2025-10-14 17:08:37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대구 달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가 실종 신고 후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가족에게 "일하러 간다"며 인천공항을 통해 프놈펜으로 떠났다.
출국 후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현재는 연락이 완전히 두절된 상태다.
가족의 신고에 따라 경찰은 외교부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A씨 외에도 2명이 캄보디아 출국 후 실종돼 총 3건의 유사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들은 모두 20~30대로, 젊은 남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 금품 요구나 납치 등의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가 캄보디아에서 납치·고문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 씨는 '박람회 참석' 명목으로 출국했으며, 이후 감금되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출국 후 실종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경찰과 외교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