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
▲ 디자이너 선생님과 기념 촬영 하는 모습
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해외 패션쇼 무대는 주로 세계적인 모델, 아이돌 또는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기에, 트로트 가수 한강의 이번 도전은 가요계는 물론 패션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강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권위 있는 무대라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큰 경험을 하여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양해일, 김미숙 두 디자이너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반드시 다음번엔 모델이 아닌 가수로 유럽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트로트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파리 상그리라 호텔에서 열렸으며, 한국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유일하게 파리 패션위크의 공식 멤버인 양해일 디자이너와 여성복 및 웨딩 드레스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온 김미숙 디자이너가 협력하여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의상 전시를 넘어 K-문화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대로 기획 되었습니다. '무궁화'와 '호랑이' 문양, 민화 프린트 의상, 그리고 한국적 부채와 갓 등의 소품을 활용하여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멋을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 선보였습니다. 쇼가 끝난 후에도 관람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할 만큼 열띤 반응을 보였으며, 양해일 디자이너 또한 "이런 쇼는 처음이었다"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가수 한강씨는 세계 최초로 XR(확장현실)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트로트 토크쇼 "한강드라이브"를 론칭하며 대중과 관계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한강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작해 트로트 가수, 라디오 진행자, 연극·뮤지컬 배우, 에세이 작가, 그리고 이제는 패션 모델까지, 그의 다채로운 경력과 열정적인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참여가 K-문화 확산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