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차례 '비핵화 불가' 입장을 밝혔던 북한.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이다.미중 정상이 모두 한국을 찾는 APEC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가장 강경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두겠단 의도로 보인다.트럼프와의 '추억'까지 꺼내들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주목된다.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가진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번 한 점, 또 줄곧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고 한 점을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비핵화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도, 대화의 물꼬를 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중단-축소-비핵화의 '3단계 비핵화' 해법에 이어, '핵동결' 수용 입장을 밝힌 이 대통령의 언급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다만 이 같은 협상이 결국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일부 위협만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간 깜짝 회동 가능성도 주목되는 가운데,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