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노시환이 루틴까지 바꾸는 노력 끝에 부활

프로야구 한화의 노시환이 루틴까지 바꾸는 노력 끝에 부활 장은숙 2025-09-23 09:25:16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1루 방향 먼 곳을 바라본 뒤 투수를 응시한다.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루틴인데, 한화 선배였던 김태균 KBSN 야구 해설위원에게서 힌트를 얻었다.이전보다 하체를 더 흔들며 리듬을 타는 모습도 김 위원과 비슷하다.루틴을 바꾼 노시환은 9월 4할 넘는 타율에 홈런 7개를 더하며 시즌 30호 홈런도 돌파했다.노시환이 루틴까지 바꾸며 절치부심한 이유는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다.올 시즌 병살타 2위로 팬들의 비난이 거셌지만,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을 줄곧 4번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소속팀이 달랐던 시절에도 춤을 추며 어울릴 정도로 친했던 선배 손아섭의 합류도 큰 영향을 끼쳤다.베테랑 손아섭이 노시환의 심리 치료사 역할을 해준 것이다.2008년 김경문 표 믿음의 야구가 만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처럼, 올 시즌 믿음의 야구로 살아난 노시환이 한화의 가을 대업을 이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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