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판유통통합전산망
청소년문학 필독서로 자리매김하며 16년 연속 베스트셀러가 된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의 개정판이 나왔다. 작품은 온라인 속 ‘익명성’에 가려진 선택과 책임의 결과를 추리 형식으로 전개한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의 파괴력과 사이버 폭력, 왕따, 질투와 시기 등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를 완성도 높은 구성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풀어간다. 특히 이 작품의 미덕은 차별과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요즘, 자신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어느 경계쯤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돕는 데 있다. 여러 독서토론 기관의 선정과 수상 기록은 이를 방증한다.
‘트루먼의 진실’을 만든 제이비와 아무르, 과거가 공개된 릴리, 친구를 가려서 사귀는 헤일리까지. 모두 온라인에 갇혀 발버둥 친다. 소설은 독자를 ‘트루먼의 진실’로 초대하고, 함께 익명의 누군가를 뒤쫓게 한다. 이런 흥미진진한 요소는 작품이 긴 시간 널리 읽히며 한국어판 40만 부에 도달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새로운 표지로 단장하고 요즘 십대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어 베스트셀러로서의 품격과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이 책의 매력을 새롭게 짚어 주는 교사, 학생의 여러 추천사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