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질병관리청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풍수해 감염병 유행 대응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8일)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섭취함으로써 살모넬라균 감염증 같은 장관 감염증,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조리 전· 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오염된 물에 닿거나 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폐기해야 한다.특히 비가 내린 뒤 생긴 물웅덩이 등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우므로 말라리아나 일본 뇌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또 피부나 눈·코의 점막이 설치류, 가축 등 배설물로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 지역에서 수해 복구 등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장티푸스는 지난해 34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21건(잠정)이 나왔습니다. 세균성 이질은 지난해 41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4건이 발생했다.질병관리청은 “수해에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해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