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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반출됐던 조선시대 왕실 사당 추정 건축물 100년 만에 돌아와 김민수 2025-06-25 10:48:07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거대한 불상으로 이름난 일본 가마쿠라시의 한 사찰.

사찰 한쪽에는 조선시대 사당이 잠들어있었다.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물에 남겨진 화려한 무늬, 용과 거미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기와에 화려한 단청까지.왕실 관련 건축물에 나타나는 특징들로 조선 왕실의 사당으로 추정된다.일본으로 넘어간 뒤 약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학계는 조선 왕실이 돈을 빌리며 이 건축물을 담보로 잡혔고, 채권자인 조선식산은행이 이 건물을 일본인 사업가에게 증여하면서 일본으로 반출된 거로 보고 있다.이후 일본 사찰에서 불상을 봉안하는 기도처로 활용되다 사찰 주지의 결단으로 무상 반환이 결정됐다.이 건축물을 두고 경복궁 내부의 건물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상량문 등 관련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건물 위치나 용도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건물의 이관 과정에서 양식이나 구조가 변형된 것으로 보고, 수리를 진행하는 한편, 이 건축물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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