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극장인 '학전'이 33년 만에 폐관
김민수 2025-05-20 10:13:04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9에 자리 잡은 '인사미술공간'.
조용한 골목길 속 오래된 건물은 누군가에겐 꿈이었다.
형편이 어려운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도왔고, 문턱 높은 갤러리를 대신해 공간을 내어주었다.
이곳을 발판 삼아 25년 동안 세상에 나온 예술가는 650명, 열린 전시회도 300회가 넘는다.
그 고마웠던 인미공이 다음 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임대료 상승과 어려워진 경제적 여건이 그 이유, 작가들에겐 고향이 사라지는 듯하다.
작별을 예고한 인사미술공간에서의 마지막 전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