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미국과 이란이 오는 12일 중동 중재국 오만에서 핵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양측은 각각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전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이란과의 협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란은 곧장 이번 협상이 오만을 사이에 둔 간접 협상이라고 반박했다.다만 미국에 의지가 있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스라엘이 언급한 리비아 모델, 즉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은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러시아는 협상 소식을 환영하며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모스크바에선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전문가급 협의가 이뤄졌다.세 나라는 지난달엔 외교차관급 회담을 열어 의견을 조율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하원은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다.지난 1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으로, 두 나라는 정치와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한편 러시아와 미국은 오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고위급 협의를 갖는다.주미 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 예정으로 미러 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