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광장을 메운 수많은 인파가 튀르키예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친다.
지난 19일 체포돼 구금 중인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을 석방하라는 집회다.제1야당 공화인민당이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수십만 명이 참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10여 년 만의 최대 규모다.이마모을루 시장 구금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는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번지는 시위를 '쇼'라고 일축했다.튀르키예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2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과 경쟁 가능한 유일한 야권 후보로 꼽혀 온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갑자기 체포돼 구금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의 강경 진압 방침에 따라 경찰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약 2천 명을 체포했다.시위를 보도하는 언론인도 체포와 추방 대상이다.튀르키예 당국은 현지 언론인 13명을 체포한 데 이어 BBC 특파원을 추방했으며, 스웨덴 기자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