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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EBS 사장 임명에 EBS 내부를 중심으로 반발 김만석 2025-03-27 11:36:11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방송통신위원회가 어제(26일) 신임 EBS 사장에 신동호 씨를 임명하자, EBS 내부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92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오늘(27일) 경기도 고양시 EBS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의결의 법적 정당성 결여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폭거”라고 비판했다.이어 “내란 세력에 동조해 온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의 불법한 언론 장악 알박기”라며 “EBS 내부에선 노사를 막론하고 신 사장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 사장을 향해선 “무자격자, 부적격자는 EBS 사장 자리에서 즉각 내려오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통위의 위법한 사장 임명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오늘 오전 신 사장의 출근길을 저지하면서 양측이 대치했고, 결국 신 사장은 출근하지 못하고 2시간 만에 되돌아갔다.신 사장은 되돌아가며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임명됐다”면서 “열심히 일해야 할 EBS가 이런 상황인 건 안타까운 일이고,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협의와 대화를 해서 극복해 나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사장 임명에 대해 EBS 보직 간부 52명도 어제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방통위가 EBS 구성원의 분명한 입장과 국민적 우려를 끝내 외면했고, 절차적 정당성과 법적 타당성이 결여된 사장 선임을 강행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공영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이며, EBS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방통위가 임명한 신임 신동호 사장을 EBS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김유열 전 EBS사장은 오늘 오전 법원에 방통위의 신동호 사장 임명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김 전 사장은 입장문에서 “이른바 ‘2인 체제’ 방통위가 EBS 신임 사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그에 따라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임 사장을 임명한 처분에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장의 불법성과 도덕성을 검증해야 하는 사장 임명 과정이 오히려 불법성을 야기한다면 EBS와 시청자가 원천적으로 입어야 할 피해와 손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며 소송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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