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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겨울 진객 흑두루미 8천여 마리가 찾아와 조기환 2025-03-10 10:32:40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드넓은 논을 새까맣게 뒤덮은 철새들.

검은 몸통에 기다란 흰 목이 특징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다.유유자적 거닐며 먹이를 주워 먹고, 부리로 깃털을 다듬으며 몸단장에 한창이다.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날아오르는 흑두루미 떼.갖가지 군무로 하늘을 가득 채우며 장관을 선사한다.흑두루미들은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고 번식지인 러시아로 올라가기 전 이곳 천수만에 들러 힘을 비축하고 있다.흑두루미가 천수만에 본격적으로 날아들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순 무렵.갈수록 개체수가 늘더니 8천여 마리로 불어났다.전 세계 흑두루미 2만여 마리 가운데 40%가 천수만에 모여들었다.천수만이 흑두루미의 낙원으로 자리 잡은 건 먹이 환경이 개선된 덕분이다.지자체와 환경단체는 겨울마다 볍씨 50톤을 천수만 일대에 뿌리고 있다.

천수만 하늘을 수놓는 흑두루미 떼의 장관은 이달 중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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