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미국인들은 맥주에 나초, 아보카도를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아보카도 90%, 수입되는 맥주의 80%가 멕시코산다.미국이 멕시코, 캐나다를 향해 관세 전쟁,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각국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NBA 농구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자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진다.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경기라 객석의 캐나다인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NHL 하키 경기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한 도발적인 발언 뒤에 25% 관세까지 부과하자 반발이 터져 나온 것이다.미국에 수출 많이 하는 나라들 더는 그냥 보고만 있진 않겠다, 관세 전쟁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인데, 불만은 미국인 사이에서도 나온다.트럼프가 25% 관세를 부과한 멕시코는 미국 내 겨울철 신선 식품의 주요 산지다.특히 일주일 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즉 미식축구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는데 말씀드린 대로 아보카도와 나초, 맥주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픽업트럭도 상당수가 멕시코에서 만들어진다.멕시코에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차와 국내 가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관세가 부과되면 결국 식료품과 자동차, 가전제품 가격이 오르고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이번 관세전쟁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골드만 삭스의 예상도 있다.하지만 관세를 예고하고 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그냥 물러서진 않을 거란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