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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제작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 경찰에 적발 윤만형 2025-01-24 09:29:41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엘리베이터 안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경찰이 1년 넘게 추적해 온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 A 씨다.A 씨는 2020년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 등에게 접근했다.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직원으로 포섭했다.이렇게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칭 '자경단'을 만들었고, 스스로를 '목사'로 칭했다.계급을 4단계로 나눠 지휘 체계를 만들고, 성 착취물 제작 등 범죄를 저지르면 계급을 올려줬다.A 씨에게 약점이 잡힌 피해자들은 1시간마다 보고하고, 수시로 반성문을 썼다.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자해나 나체 촬영 등 성착취 행위를 강요했다.A 씨는 10대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자경단'의 범죄는 올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계속됐다.피해자는 무려 234명, 이 중 64%가 여성이었다.전체 피해자 가운데 10대는 159명에 달했다.A 씨는 철저히 텔레그램만 쓰면서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다.텔레그램이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범죄 자료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54명을 검거해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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