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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은 철새 도래지로 둘러싸여 있어, 2년 전 환경영향평가에서도 그 위험성을 경고 김민수 2024-12-31 10:32:59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사고 수습이 한창인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수십 마리의 새가 무리 지어 날고 있다.

사고 하루 전 공항 주변을 찍은 사진에도 새 떼들의 모습이 선명하다.국립생태원도 지난해 12월 공항 인근인 현경·운남면에서 79종, 7천 마리 넘는 철새를 관측하기도 했다.평소에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있다.공항 활주로 확장을 위해 2년 전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왔다.평가 보고서를 보면, 무안국제공항 주변 13km 이내에 철새 도래지 4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공항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큰기러기와 황새 등 다양한 조류가 확인됐다며, 조류 충돌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우리나라 공항 상당수는 소음과 안전 문제 등으로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나 해안가에 지었습니다.철새 같은 야생조류들이 사람을 피해 서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이근영/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항도 바닷가로 나가기가 쉽고 철새들 또한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하고 번식하기 좋은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지역이 겹치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 때문에 신규 공항의 입지 선정 때마다 조류 충돌 가능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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