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차량에 실린 발사관이 기립하자 여러 발의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아간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5일) 오전 7시 반쯤 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600mm 대구경 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미사일들은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돼 약 400km 날았고 동해상에 낙하했다.KN-25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무기이다.군 당국은 북한이 이 방사포를 기존에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쏜 것과 달리, 우리 쪽과 가까운 사리원에서 쏜 부분에 주목했다.직선거리로 우리 쪽을 향하면 한반도 남해안 일대가 모두 사정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군은 또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 것 역시 기습적인 전술핵 공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합참은 북한이 향후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7차 핵실험 등 다양한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핵물질 증산 활동이 이뤄져 애초 예상보다 핵물질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고, 600mm 방사포에 탑재할 전술핵 폭파 시험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와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 발사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