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통일장관 “북 주민들, 낮엔 주체문화 밤엔 한국문화 접해” 장은숙 2024-07-24 09:19:10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인권행사에서 대북 정보유입 중요성과 ‘자유민주 북한’으로의 변화를 가져올 핵심 주체는 북한 주민이라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한다.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통일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은 23일 워싱턴 DC 내 CSIS 회의장에서 ‘2024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적 대화’라는 주제의 행사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쥴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데이몬 윌슨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 회장,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이신화 전 한국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호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난 2월 6천명의 한국 내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가 한국 등 외국 비디오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부의 이런 변화를 볼 때 향후 북한 문제에서 정치, 군사적 접근과 함께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데이몬 윌슨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장도 이날 탈북민 80% 이상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음악을 들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취약점 중 하나는 북한 주민들이 북한 정권이 주는 일방적인 정보 이외에 다른 정보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회장은 독립적인 외부정보는 북한 주민들의 비판적인 생각을 고양시킬 것이라며 이 때문에 김정은 정권이 강력한 법으로 북한 주민들이 외부정보를 접하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 회장은 이날 회의 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은

웹툰(webtoon, 웹만화), 인터넷, 라디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에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활동에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