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봉사단체 ‘아세즈와오(ASEZ WAO)
국제봉사단체 ‘아세즈와오(ASEZ WAO)’가 7일 인천의 구월동 로데오 문화의 거리에서 ‘Green Earth’ 활동을 펼쳤다. 도심, 공원, 하천, 숲 등을 정화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건강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환경보전 활동이다.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인 이곳은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가 즐비하고 시청과 대형병원 등 공공기관이 지척이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가운데 하늘색 조끼를 맞춰 입은 ASEZ WAO 회원과 친구, 동료 등 150여 명이 눈에 띄었다. 밝은 모습에 쓰레기봉투와 집게 등을 손에 든 이들은 인천경찰청~롯데백화점까지 로데오 일대 4㎞ 구간을 정화했다. 플라스틱 컵과 빨대, 유리병, 생수병, 캔, 음식물포장재, 담배꽁초 등 거리에 산재한 쓰레기를 꼼꼼히 주워담았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활동으로 75리터 마대 24개를 가득 채웠다. 이 외에도 별도 로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쓰레기는 50리터 종량제봉투 18개에 달했다.
청년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함께 우리 동네 살리기 위해 정화활동을 펼치며 힘을 내는 모습에 흐믓하다며 주변 상가 사장님들은 “청년들이 직장 생활하느라 바쁘고 피곤할텐데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청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양손 가득 쓰레기봉투를 든 최화정(27세) 씨는 “장마기간이라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도 내리지 않고 적절하게 바람까지 불어서 정화활동을 모두가 즐겁게 참여한 것 같다”며 “항상 정화활동하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밝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이 더 깨끗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구슬땀을 훔치던 김지석(29세) 씨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늘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봉사를 하면서 흘리는 땀이 늘 뿌듯하고 아세즈와오 회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다”라며 밝게 웃었다.
ASEZ WAO는 지난달에도 150명가량이 모여 지역의 명소 월미공원 일대 5㎞를 정화했다. 총 50리터 종량제봉투 15개(100㎏)에 해당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이 중 30000㎖의 플라스틱을 분리, 배출했다. 그동안에도 연안부두 어시장, 선녀바위 해수욕장, 법조타운 먹거리골목, 경인아라뱃길 황어장터 등 지역 곳곳을 정화하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을 가진 ASEZ WAO는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이다. 세계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며 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행복을 증진한다. ‘Green Earth’ 외에도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Blue Ocean’, 플라스틱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No More GPGP’, 달마다 새로운 챌린지로 직장 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Green Workplace’도 ASEZ WAO의 대표적 환경 활동이다.
이외에도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돌아보는 교육지원, 긴급구호, 문화교류, 복지증진에도 힘을 쏟는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청년들의 이타적 행보에 각 정부와 기관, 지자체 등도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답지하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페루 후닌 주지사 감사패, 미국 토런스 시장 표창, 호주 포트필립 시장 감사장, 국제환경상 그린월드상·그린애플상, 국제환경법위원회(ICEL) 감사장 등이 이를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