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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케어' 좌초시킨 공화당 내 강경파 비판 "민주당이 웃고 있어" 세제 개혁으로 집중하겠지만 쉽지 않을 전망 김가묵 2017-03-27 15:27:23

▲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케어 철회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왼쪽에는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 오른쪽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서 있다. MANDEL NGAN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가 하원의회 문턱을 결국 넘지 못하자 공화당 내 강경파에 책임을 물으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원들은 '프리덤 코커스'가 '성장클럽', 헤리티지와 함께 (낙태옹호단체인) 가족계획연맹과 오바마케어를 살려낸 것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웃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내 보수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가 정치행동위원회(PAC)인 '성장클럽' 등과 함께 트럼프케어 법안 처리에 반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오바마케어를 살렸다고 비판한 것이다.


프리덤 코커스 설립자인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케어 법안은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겨우 미국인의 17%만이 (트럼프케어에) 동의한 것"이라며 "우리가 미국민에게 했던 약속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케어 입법 실패로 백악관과 공화당 내 책임론 등 내부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혁안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전망은 밝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럼프케어 철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내가 항상 좋아해 온 세제 개혁 문제에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세제 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는 10명의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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