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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내 방송사고, MBC뉴스 실망 jihee01 2012-11-27 11:51:00

지난 5일 문화방송(MBC)의 <뉴스데스크>가 저녁 8시로 방송시간대를 옮겼다. MBC는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더 나은 뉴스를 약속했다. 그러나 개편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뉴스데스크>를 지켜본 결과, 보도의 편파성 논란을 떠나 '품질'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컴퓨터그래픽의 적극적인 활용 등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긴 했으나 자막과 멘트(발언) 전달 오류 등 방송사고가 일주일 사이 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비리검사 수사 소매치기... 경찰 부글부글'편은 하루 전 꼭지인 '검찰, 경찰수사 성역이냐... 경찰 긴급토론회'를 재탕한 것이었다. 16일 뉴스의 주요 내용은 경찰이 선점한 비리검사 수사를 특임검사가 가로채자 일선 경찰들이 토론회를 열어 검찰을 성토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뉴스 역시 제목만 달랐을 뿐 내용과 화면이 거의 같았다. 검찰이 수사를 가로챘다는 표현을 '소매치기'로 바꾼 것 말고는 새로운 게 없었고, 현직 경찰들의 토론회 장면을 먼저 제시하고 설명을 이어가는 편집 순서도 같았다. 특히 16일 인터뷰한 두 명의 경찰 발언도 부분적으로 발췌해 다시 사용했다. 난립하는 인터넷신문의 뉴스 짜깁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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