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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천리포수목원 정든 나무들과의 헤어짐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배우다 kimjongk 2012-08-31 16:25:00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천리포수목원에서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라 혹시나 수목원의 벤치와 시설물들이 날라다니며 사람들과 식물에 피해를 줄까 고정되어 있지 않는 장비들은 다 옮겨 싣고, 약한 식물들도 미리 파악하고 정리하고 줄을 묶어 두기도 했지요.

28일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기왓장이 날라갈 것 같은 강력한 바람이 불어들기 시작하더군요. 하늘은 갈기 갈기 찢긴 나뭇잎들이 소용돌이 치며  날라다니고 있었어요. 태풍이 서해안을 지나 북한으로 갔다고 했는데도 바람은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았지요. 그렇게 모두에게 태풍의 밤이 지나가고 다음날 수목원을 돌아보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상처가 컸습니다. 태풍도 하늘이 하는 일인지라, 인력으로 막지 못한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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