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도 문학의 섬’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께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결정이 고시된데 이어 지난 12일 군청회의실에서 노도 문학의 섬 조성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실시설계를 맡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으로부터 그동안 추진돼 왔던 사업의 경과와 계획을 보고 받았다.
실시설계 계획을 바탕으로 각종 건축물과 기반시설, 콘텐츠 등에 대한 분과별 모임을 열어 추진 방향을 정리하고, 9월 말께 다시 전체 위원들이 참석하는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짓기로 했다.
‘노도 문학의 섬’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을 중심으로 한 문화자원과 노도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특성화된 문학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총 71,785㎡의 부지에 1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포문학관과 초옥, 허묘, 테마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도 문학의 섬’의 조성사업은 사업 대상지의 70% 이상이 국립공원지역으로 보호되고 있어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난 8월에 한려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결정이 고시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되었다.
한편, 노도에는 현재 18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사업의 결과에 따라 노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노도가 무인도록 전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태 군수는 “우리의 토의를 통해 작지만 우리 남해의 또 다른 보물섬이 탄생하는 기회”라며 “사업에 대한 열정과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 스스로도 감동할 수 있는 역사적 명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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