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내린 눈과 비는 대부분 서쪽 지역에 집중됐다.
호남과 충남의 누적 강수량은 50mm 안팎이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선 누적 강수량이 10mm를 밑돌았다.
부산과 울산, 대구 등은 아예 0mm를 기록하는 등 바짝 말라 있어 대형 산불의 위험이 크다.
낙엽이 품고 있는 수분 함량도 영남지방에선 10%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 정도로 건조하면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
전국의 산불 위험도가 '높음' 단계에 머무르는 가운데, 이달은 영남과 강원, 다음 달은 수도권의 산불 위험지수가 높을 거란 관측도 나왔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쓰레기나 영농 부산물 소각 등을 피하고 산에서의 취사나 흡연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