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비나 눈이 내렸고, 오전까지 도로 살얼음에 의한 추돌사고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에서 연쇄 추돌에 의한 피해 차량은 100대를 넘었다.
한파가 극심한 것도 아닌 새벽 출근길, 오히려 누그러진 추위가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옴다.
사고 당시의 기온은 0도 안팎.
그러나 도로 표면 온도는 0도 아래로 내려갔을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습도도 문제였다.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가 머금는 수증기도 함께 늘어 습도는 90% 이상으로 올랐다.
대기가 안정한 탓에 남아도는 대기 중 수증기가 도로 표면에 얼어붙거나, 짙은 안개로 변했다.
한파가 다시 시작되는 15일, 안개는 없겠지만 도로 살얼음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