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 주저앉은 건물 잔해 사이 사이를 구조대원들이 살핀다.
무너진 건물 틈에서 버티던 어린 아이와 90대 할머니 등이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된다.
중국 관측 6.8 규모의 강진이 중국 티베트 시짱자치구를 덮친 지 이틀째, 첫날에만 4백 명 이상이 구조됐다.
만 4천여 명이 투입돼 필사의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진 발생 하루를 넘기면서 추가 생환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지진 구조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피해 지역은 에베레스트산이 멀지 않은 고산지대, 산소 부족에 강추위, 짧은 낮 시간 등으로 구조가 쉽지 않다.
3백여 명으로 집계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80여 곳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4만 6천여 명의 이재민들은 구조 물자에 의존해 추위와 사투를 벌이며 버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우리 돈 198억 원의 보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피해 지역에선 하루 6백 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져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짱자치구 진원지에서 천km 정도 떨어진 칭하이성에서도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해, 지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