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의 예술적 근원을 살펴볼 수 있는 단편집 『질투의 끝』이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질투의 끝』으로 엮은 네 편의 단편 소설들은 마르셀 프루스트 자신의 체험과 기억 속에서 길어 올린 첫 작품집 속의 이야기들이다.
속물들의 허영, 나약한 인간의 속된 마음, 무저갱의 죄의식, 검은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멜랑콜리를 정치(精緻)하게 그려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편들은 훗날 완성될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밑그림이라 여겨도 무방할 정도이다.
민음사는 "『질투의 끝』의 네 작품을 통해 올해로 사망 100주년을 맞은 마르셀 프루스트가 작가로서 성취해 낸 ‘첫 승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 작품에 더해서 소설가 박상영의 추천의 말, 정신분석학자 정재곤의 해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더욱 풍요롭게 ‘마르셀 프루스트’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