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함양군, 4만 인구 붕괴 초읽기...인구 늘리기 사활건다
  • 정경상
  • 등록 2015-04-26 23:18:00

기사수정

 함양군은 한때 12만 명이 넘는 인구수를 자랑했지만 수년내 4만선 붕괴가 예상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 1965년 12만 5000여명의 인구등록 이후 산업화 물결에 따라 이농현상이 시작되면서, 다각적인 인구늘리기 정책에도 인구감소추세를 면치못해 왔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반짝 증가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2011년부터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서, 올해 3월말 현재 군 인구는 4만 392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월말 4만 504명에 비해 112명이 줄어든 것으로, 20~30대 젊은층이 취업문·교육·문화 등의 문제로 대도시로 전출한데 따른 감소분(57명)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생 인구(10명)가 사망인구(66명)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군은 이른바 ‘자연감소분’에 따른 감소율이 지속될 경우 머잖아 4만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고, 정책 발굴·조례개정 등을 통한 늘리기 대책을 적극 수립해 마지노선인 4만선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인구 늘리기 지원조례를 통해 지원하는 시책이나 사업 외에 지속 가능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지원 방안을 수립하여 대책을 세운 뒤 인구를 늘릴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치를 설정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셋째아이 이상 출산 시 장려금을 600만원으로 늘리고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신규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함양군 인구 늘리기 지원조례를 개정 중이다.

 아울러 행정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학교, 지역주민 등 민·관이 함께하는 ‘함양군 인구 늘리기 정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굴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조정하는 인구 늘리기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며, 정기적으로 인구 증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완도 병행할 방침이다.

 정책분야는 기존 출산장려 지원·영유아 양육 지원·전입 장려 지원 외에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지원을 추가해 4대 분야를 추진하며, 군민소득 3만불 달성과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저출산의 경우 출산장려를 뒷받침하는 정책보완도 절실하지만, 양육에 드는 비용이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업관련 규제개혁 해소로 제2일반산업단지 등 항노화 식품을 가공하는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의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과 인센티브 강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출향인 등에게는 군이 경남 대표 귀농 1번지로서의 굳건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함양 지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전국적으로 농어촌지역에 줄어드는 인구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늘리기란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민·관이 함께하고, 전국 경향각지에서 함양인 모두가 정주하기 좋은 함양을 알리고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설계한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호소력 있게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