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열연하는 외국인근로자들
  • 송동기
  • 등록 2011-02-11 17:40:00

기사수정
  • 한국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가족애로 온 국민에게 감동 선사
2011년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방송 프로그램 ‘외국인근로자 특집’의 뜨거운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작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이 개최한 한국말 한마당에서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애창곡 대중가요 ‘무조건’을 열창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내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향 네팔에 돌아가면 한국인을 위한 여행사를 차려 가이드를 하고 싶다”는 그는, “죽을 때 까지 한국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타국에 나와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어린 아들이 안쓰러워 손을 잡고 연신 눈물을 떨구는 어머니와 말을 잇지 못했던 ‘아낄’(한국말 한마당에서 노사화합부문 최우수상), 결혼 후 바로 한국으로 일하러 와 아직도 어색한 부인과 아빠를 알아보지 못하는 딸과의 만남에 어쩔 줄 몰라하던 ‘쏘완’(외국인근로자부문 장려상). 이들의 따뜻한 가족애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감동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이들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자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외국인근로자들이다.
 
시험 통과후에도 구직등록, 근로계약체결, 사전교육, 비자 발급 등의 과정을 거쳐 어렵게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한국에 입국 후 가족과 떨어져 한국의 이질적 문화를 경험하며 일하는 어려움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작년「2010년 외국인근로자 취업 및 고용실태조사」(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연구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근로자들의 한국어 실력은 본인들의 평가에 따르면 현저히 좋아졌다고 한다.
 
1998년에는 25%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이 있었으나, 2010년에는 70%로 현저히 높아졌다. 외로움 등 심리적 부적응 경험도 98년 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8년에 비해 배우자와 동거하는 외국인근로자는 18% 늘었다.  80%가 한국에서 계속 취업하기를 원한다 답했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게 73%가 한국취업을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미 한국어와 우리의 문화에 익숙한 한국취업 경험자나 유학생들은 향후 국내 고용시장에서 일차적인 이민유입 대상 집단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리의 관점도 보다 장기적 안목과 글로벌한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편, 공단은 베트남 등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생활 회화집 3종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외국인근로자 학습용 한국어 학습교재『너도나도 한국어』를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 자주 쓰는 5개국(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2,000 문장을 제공, 상황별 단어와 문장을 검색 (eps.hrdkorea.or.kr)할 수 있다.
 
2011년에는 15개국 약 150,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공단 관계자는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