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참모총장 주관, 27일 ‘동명부대 8진’ 파병 환송식 열어
육군은 27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광주 육군특수전교육단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파병준비단장 박경식(육사 47기) 중령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부대 8진’ 파병 환송식을 갖았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 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될 동명부대 8진은 보병,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정비 주특기를 가진 350명이며, 레바논 책임지역내 감시 정찰과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협조.지원,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파병 장병들은 높은 경쟁률(10:1)을 뚫고 선발된 육군 최고의 전사들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9주간 특수전교육단과 군 교육기관 등에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평화유지작전, 주둔지 방호, 호송 및 경호, 감시정찰, 민사작전과 각종 특수장비 운용 능력을 배양해 왔다.
특히,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주.야간 사격, 야외전술종합훈련, 민사과제 사열 등 실제상황과 동일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완벽한 준비가 완비되어 현지 전개 후, 즉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파병장병 중에는 3월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장건석 소령(진)(육사 57기), 결혼한 지 보름도 안 된 정영환 중사(’04년 임관), 파병을 위해 5월에 예정되어 있던 결혼식을 연기한 배현준 대위(학군 43기) 등 애틋한 사연들이 많아 눈길을 더욱 끌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 뒤에는 조국과 우리 육군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국가대표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견지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한국군의 위풍당당한 기상을 레바논과 세계만방에 떨치고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파병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벽한 테러예방과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민사작전 등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임무수행으로 ‘평화유지군의 모델’이라는 평가을 받고 있으며, 현지인들로부터 ‘신이 주신 선물’이라 칭송을 받고 있다.
파병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오는 1월 말과 2월 초에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편으로 출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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