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금산면 조생양파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하였다.
당초 고흥군 조생양파 재배 면적은 563ha로 지난해 456ha보다 23%(107ha) 증가하였지만 3월중 계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 저온으로 양파 생육이 지연돼 지난해 생산량 2만 2천톤보다 감소한 2만톤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조생양파 주산지인 금산면 석정, 신촌, 어전 지역에서 외지 유통인들이 농가와 포전거래를 하여 지난주의 경우 3.3㎡(1평)당 8,000~9,000원에 거래가 되었으며, 현재까지 재배면적의 80%가 거래를 마친 상태이며 지난 4월 둘째주부터 본격적 출하가 되고 있다.
가락시장 저장양파 도매가격은 2월 설 이후 꾸준히 상승하였으며 2월말 상품기준 평균가격이 kg당 800원대, 3월 중순경 1,000원대 4월 초엔 1,400원대로 판매되었다.
고흥군 조생양파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풍을 맞아 단맛이 나고 맵지 않으며 다른 지역 양파보다 혈액순환 촉진,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예방 등 그 효능면에서 우수한 채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금산면 전지역은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돼 있어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지역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외지 유통인들이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고 생육지연에 따른 햇 양파 출하시기가 1주 정도 늦어짐과 저장양파의 소진에 따라 당분간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을 이용한 재배농법으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양파를 재배하여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하였다.
고흥군 조생양파는 연 8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안정된 농가소득원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보급과 농협 친환경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노동력 절감을 위한 양파 파종 전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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