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에 지리적 이점 등으로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으나 공업용수가 턱없이 부족해 상당수가 값비싼 생활용수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은 1천270곳으로 하루 13만t 가량의 용수가 필요하나 시의 공업용수 공급능력은 4만4천t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 특정기업 2곳에 전량 공급되고 있는 형편으로 나머지 공장들은 공업용수(t당 520원) 보다 40%나 비싼 일반 생활용수 요금(t당 740원)을 물거나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실제 천안 2산업단지(85만8천㎡)에 입주한 50개 업체는 공장 가동을 위해 하루1만t의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모두 고도로 정수된 값비싼 생활용수이다.
특히 천안시는 제4산업단지 개발에 이어 5, 6산업단지 개발을 잇따라 추진하고있으나 근본적인 용수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업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모 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의 생산시설을 모두 이전하면 하루 5천t의 공업용수가필요하다"며 "기업유치에 앞서 기반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대청댐 2단계 공급확장과 아산 2단계 확장으로 2006년 말까지 6만9천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역시 부족해 건설부와 용수확보를 협의 중에 있다"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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