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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골프장 토석채취 허가 논란
  • 김종관 기
  • 등록 2004-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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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근흥면 두야리 퇴뫼산을 주민 동의도 없이 인근에 조성될 골프장용 토석 채취장으로 허가하자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주민총회를 열어 ′퇴뫼산 살리기 대책위원회(위원장 최기성.72)′를 결성하고 마을 입구 등에 ′태안군은 토석 채취허가를 당장 취소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건 데 이어 공사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
대책위는 "골프장사업자인 R개발㈜이 퇴뫼산 토석채취 허가를 받자마자 주민 몰래 산 정상에서 자생하는 아름드리 소나무 수천그루를 베어내는 등 토석채취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며 "1998년 퇴뫼산에 임도가 개설된 직후 내린 비로 대형 산사태를 당한 경험으로 미뤄 이번에 또 산을 파헤치면 주민피해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퇴뫼산에는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이 남아있는 등 문화재적인 가치도 크다"며 "토석 채취 허가를 반려하지 않을 경우 극한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도 "퇴뫼산 토석이 채취되면 주변 환경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군은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주민과 진솔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확인 결과, 골프장 사업자가 군과 협의없이 나무를 베어낸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업자에 대해 벌채중단 명령을 내리는 한편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해 말 R개발에 퇴뫼산 내 4만9천㎡에 대한 토석채취를 허가했으며 R개발은 이 토석을 활용해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근흥면 정죽리 폐양식장 52만8천㎡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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