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상어 출몰기(5월)를 앞두고 충남 서해안에 ′조스′ 공포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태안해양경찰서가 관내 어민들을 대상으로 포악상어 피해를 막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태안해경은 식인상어 출몰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관내 어패류 채취현장에 경비정을 배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식인상어 퇴치요령 등을 담은 홍보 전단1천여장을 제작, 잠수부와 해녀들에게 나눠줬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A4용지 1장 분량의 홍보전단에는 ▲상어로부터 공격을 당한 장소에 절대 들어가지 말 것 ▲몸에 상처가 났을 때 물에 들어가지 말 것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을 입지 말 것 ▲꼭 2명 이상이 작업할 것 ▲상어 출몰시 고함을 지르거나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 등 식인상어 출몰에 따른 대응 요령이 담겨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식인상어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고 행동한다면 잠수부와 해녀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라며 "식인상어가 출몰할 경우 해경도 현장에 나가 퇴치해야 하는 만큼 발견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041-674-95959) 서해안에서는 1959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대학생이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1995년과 1996년에도 어패류를 채취하던 어민이 상어에 잇따라 희생되는 등 모두 6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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